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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위로다

왜 사랑 노래는 슬픈가

 옛날 교회 목사님 설교가 기억난다. “세상 노래를 한 번 잘 들어보세요. 온통 슬픈 것들 뿐입니다.” 목사님 말씀은 ‘그 이유는 세상살이가 슬픈 일이 많기 때문이다, 고로 믿고 평안를 얻어라’란 취지였지만, 진짜로 그런 것 같다. 유행가는 슬픈 게 참 많다. 유행가의 대부분이 남녀 간 사랑 노래인데다, 사랑 노래도 태반이 슬픈 것들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슬프기까지는 않아도 안타까워하고 고민하고 외로워한다.


 가요에서 슬픈 노래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그런 공식적 통계는 없지만 대략 추측을 가능케 하는 논문이 있다. 이지연·신수진의 연구는 젊은 미혼 남녀의 사랑 감정을 소재로 하는 노래들이 전체 가요에서 점하는 비중은 60년대에는 62.6%, 70년대에는 63.9%, 80년대에는 73.6%, 90년대에는 82.6%로 증가한 것으로 보았다. 일제시대에서부터 50년대까지는 ‘임을 잃은 사람들의 사랑’, 60∼80년대에는 ‘낭만적 사랑의 정착’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논문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나온 대중가요 1220곡의 가사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주1】논문에 따르면 사랑 노래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슬픈 사랑 노래도 비슷한 추세일 거다.

 

 이미 말했듯 슬픈 사랑 노래의 사례는 너무나 많지만, 몇 가지만 골라보자.

 

 

어니언스의 <편지>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속 울려주는 눈물 젖은 편지
 하얀 종이 위에 곱게 써 내려간
 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버렸네
 멍 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 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 사랑 노래 보낸다
                       <편지> 가사

 

 1974년 어니언스가 부른 <편지>(김미선 작사, 임창제 작곡)다. 이 칼럼의 제목을 ‘왜 사랑 노래는 슬픈가’라고 붙였는데, 이 노래 마지막 소절에도 ‘사랑 노래’가 나온다. 과연 이 사랑 노래도 슬프디 슬프다. 그(또는 그녀)가 주고 달아난 편지엔 눈물이 젖어 있다. 가슴 아픈 이별 통보, 그걸 읽고 울어버린다. 노래는 작사가가 쓴 시에 곡을 붙여 만들어졌다. 그래서 원작과 조금 다르다. 가령 원작의 마지막 연은 “멍하니 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의 물 흐를 때/ 그렇게 떠나 가버린/ 너에게/ 나는 사랑의 노래를 보낸다”로 돼 있다.

 

 조덕배

 

 조덕배는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1988·김양화 작사, 조덕배 작곡)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너와의 추억, 미련, 사랑 모든 걸 잊겠다고, 슬픈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말하는 건 역설이자 반어법이다. 잊지 못해서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 그걸 부인하고 있으므로.

 

조덕배의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가슴에 몸부림치는 추억도/ 가슴에 몸부림치는 미련도
 가슴에 몸부림치는 사랑도/ 너를 위하여 모든 걸 잊어줄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립다 해도
 너를 위하여 너 하나만을 위하여/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그러나 그대 때문에 받은 이 고통도/ 이 마음에 잠든 사랑 있어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하략)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가사

 

 위 노래에선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립다 해도 잊어줄게’라고 하지만, 이문세의 <옛사랑>(1991·이영훈 작사 작곡)은 이와 반대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라고 다짐한다. 아무리 잊으려 애써도 소용없는 옛사랑을 그냥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뜻 같다.

 

이문세의 <옛사랑>

 

                                         이문세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 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 눈에 덮혀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중략)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하략)
                                                           <옛사랑> 가사

 

 이영훈은 이렇게 말했다. “어쩌다가 이 곡의 가사를 쓰고 난 후 더 이상 쓸 말이 없었다. 아니, ‘하고 싶은 말이 없었다’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 곡 이후에 쓴 내 노래의 가사들은 모두 별첨 정도일 뿐이다.”【주2】 2008년 병으로 세상을 떠난 그가 이 곡의 가사에 얼마나 애착을 가졌는지를 보여준다.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란 말은 노래가사에서 흔치 않은 표현이다. 한데 그가 평소 지극한 사랑을 바친 아내 김은옥은 “우리의 연애는 그의 음악처럼 잔잔했고 따뜻했지만, 단 한번도 지겹다거나, 왜 이리 시간이 더디 가나 하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쓰고 있다.【주3】서로 어긋난 진술일까. 이영훈은 사랑이 떠나간 뒤 엄습하는 엄청난 적막과 고독을 전달하기 위해 그런 파격적 표현을 선택했을 것이다.

 

 사랑, 이별, 눈물의 정서를 신파적으로, 달리 말해 거침없이 드러내는 게 트로트다. 트로트인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하나 더 예로 들겠다. 1967년 정두수가 작사하고 박춘석이 작곡한 곡이다. 이 가슴 아픈 사랑엔 황당한 가정법이 동원된다.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
 해 저문 부두에서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 같이 목메어 운다

 당신과 나 사이에 연락선이 없었다면/ 날 두고 떠나지는 않았을 것을
 아득히 바다 멀리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 같이 목메어 운다
                                         <가슴 아프게> 가사

 

 학교 때 가정법 과거란 게 현재 사실의 반대를 가정하는 거라고 영어시간에 배웠다. 바다가 없었다면이란 가정은 현재 사실과 동떨어진, 턱없는 가정이다. 동시에 옛날 정통종합영어에 실릴 만한 훌륭한 가정법이다. 하지만 화자에겐 몹시 절박하다. 황당하다 해서 뭐랄 사람 없다. 대중음악은 때로 유치함이 강점이다. 고상 떨지 않고, 자기 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모두 드러내버리는 것, 그게 가요와 사람들을 가까워지게 한다. 점입가경으로 마지막 소절에선 갈매기가 자기처럼 운다고 한다. 애먼 갈매기한테 자기 감정을 이입한 거다. 그런 게 유치하면서도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왜 질질 짜냐고?

 

 어째서 사람들은 이렇게 슬픈 노래를 만들고 듣는 걸까. 세상살이가 슬퍼서란 목사님 말도 일리는 있다. 불교에선 인간세상을 고해(苦海)라고 하지 않나. 그러나 그건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인생이 고해라고 해도 왜 유독 슬픈 노래를 들어야 하나. 그럴수록 기쁘고 희망찬 노래를 찾지 않고? 그건 슬픈 노래의 ‘역설’ 때문이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이렇게 설명한다. “대중가요는 기본적으로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지만 우리 마음에 오랫동안 저장되는 것은 얻은 사랑에 대한 기쁨보다는 잃은 사랑에 대한 고통이에요.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에 대중가요는 바로 그것을 건드리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히트한 곡을 보면 상대를 얻어서 기뻐 날뛰는 노래보다 사랑을 잃어버렸을 때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표현한 노래가 훨씬 더 많습니다.”【주4】여기에 덧붙인다면 사랑의 과정과 결과에는 기쁨보다 슬픔이 많다는 사실이리라. 아무 갈등 없이 사랑하고 결혼에까지 골인해 잘 사는 커플이 얼마나 될까.

 

               뇌과학자 레비틴이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뇌과학자 대니얼 레비틴의 이론을 경청할 만하다. “슬플 때 많은 사람들은 슬픈 음악을 듣는다. 얼핏 생각하면 행복한 음악으로 기분전환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슬플 때면 신경안정 호르몬인 프롤락틴이 배출된다. …음악학자 데이빗 휴런은 슬픈 음악이 우리 뇌를 ‘속여’ 프롤락틴을 분비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나오는 프롤락틴이 우리의 기분을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심리적인 분석도 한다. 슬픈 기분이 들면 자기가 혼자이고 격리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때 행복한 음악을 들으면 자신이 더 혼자라고, 더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어 역효과가 난다. 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들으면 위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서 케임브리지의 음악 교수 이언 크로스를 인용한다. “절벽 가장자리에 단 둘이 있다고 치자. 이 사람은 나를 이해한다. 내가 지금 어떤 심정인지 아는 것이다.”【주5】

 

 레비틴의 결론은 이런 것이다. “슬픈 노래를 들으면 우리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으므로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얻게 된다. 다른 사람들도 곤경을 이겨냈으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슬픈 경험이 결국에는 미적으로 멋진 경험으로 승화되었다며 우리를 들뜨게 한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한 세기 동안 서양 사회에서 슬픈 사람을 가장 위로해 준 노래로 블루스를 꼽는다.【주6】따라서 슬픈 노래에서 위로를 구하는 것은 한국인만 그런 게 아니다. 그건 보편적 정서다.


 일본의 음악 심리 카운슬러 사이토 히로시도 ‘슬플 때 슬픈 음악이 좋은 이유’를 설명한다. “낙담했을 때는 밝은 곡을 들어도 정신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기분을 대변해줄 수 있는 음악을 골라야 한다. 지금의 정신상태와 가까운 음악을 들으면 ‘날 이해해줬다’라는 안도감을 느낀다. 이는 ‘동질의 원리’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음악 요법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주7】

 

 그 점에선 클래식 음악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슬픈 음악으로 꼽히는 것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Pathetique)’이다. ‘悲愴’이란 한자 곡명이 말해주듯 곡 전체에 절망적 비애감과 우울함이 넘쳐흐른다. 슬픔이 사무치게 느껴지는 곡이다. 50분의 연주는 4악장 아다지오 라멘토소(느리고 비통하게)로 숨이 끊어지듯, 불빛이 사그라지듯 마감된다. 자, 이 곡을 듣고 나면 비통해질까. 일부 그럴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은 마음이 안정되고 정화된 느낌을 갖게 된다. 카타르시스를 얻는 것이다.

 

 이것은 장사익이 “같이 울어주는 것이 위로거든. 내가 <동백아가씨>를 부르면 사람들이 같이 울거든. 비 온 뒤에 하늘이 개는 것처럼, 슬픔에 푹 빠졌다가 거기서 나오면 개운해지는 거지. 일종의 카타르시스야”라고 말한 것과 같은 이치다.【주8】이동순은 이미자의 노래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한바탕 흐느껴 울다 보면 가슴속이 후련해지는 일! …우리가 울어야 할 슬픔을 대신 울어주고,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반감시켜 주는 곡비(哭婢)의 모습을 나는 이미자에게서 발견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자의 <울어라 열풍아>(1965·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얘기를 꺼낸다. ‘못 견디게 괴로워도 울지 못하고’, “이 대목을 따라 부르는 사람들은 그저 도입부에서부터 목이 울컥 메인다. 왜냐하면 말 못할 괴로움을 가슴 깊이 묻어둔 자신의 처지와 너무나도 닮아있기 때문이다….”【주9】

 

이미자의 <울어라 열풍아>

 

 못 견디게 괴로워도 울지 못하고
 가는 님을 웃음으로 보내는 마음
 그 누구가 알아주나 기막힌 내 사랑을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님을 보낸 아쉬움에 흐느끼면서
 하염없이 헤매도는 서러운 발길
 내 가슴의 이 상처를 그 누가 달래주나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울어라 열풍아> 가사

 

 유홍준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쓴 미대생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그는 다산 정약용의 ‘매화와 새’ 그림과 글씨를 평가하면서 “(귀양살이 신세라) 붓의 쓰임새가 단조롭고 먹빛과 채색의 변화도 구사되지 못했건만 화면 전체에 감도는 눈물겨운 애잔함이란 누구도 흉내 못 낼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예술은 감동과 감정에 근거할 때 제 빛을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감정은 깊고 오랜 것일수록 좋다.” 그 다음 덧붙인 게 미대생 얘기다. “나는 미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이따금 실기실을 둘러보게 되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림이 좋아지는 학생이 간혹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경우 열 중 아홉은 실연당한 학생이었다.”【주10】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출신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가 쓴 책 ‘사랑은 왜 아픈가’의 한 대목을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은 이 시대 사랑의 아픔의 근원을 사회학적 맥락에서, 경제적 거래행위로 변모해버린 사랑에서 찾고 있다. “아픔 없는 열정적 사랑이란 있을 수 없으며 이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통이 아프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고통으로 죽는 것은 아니다. …아픔은 자연의 산물이며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 있음을 확인해주는 자연의 지표다.”【주11】
 

【주1】한겨레21, 2006년 8월 3일자 강준만의 세상읽기-‘왜 사랑타령은 식지 않는가’ 기사. 이 기사가 인용한 이지연, 신수진의 논문, 한국 대중가요에 나타난 낭만적 사랑, 한국가족관계학회지 제9권 제1호 (2004. 4) 25~55쪽 재수록
【주2】Art Book 광화문 연가-이영훈의 삶과 음악(민음사, 2009) 음악 편(옛사랑의 작곡노트), 100쪽
【주3】같은 책 삶 편, 23쪽. 이영훈의 지극한 아내 사랑은 1990 2. 12 쓴 일기(사랑하는 아내에게)에서 드러난다. “…세상 어느 것보다도 그대를 사랑하고 (이것이 나의 노래라면 가장 진실한 노랫말일 것이오) 나 자신의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잊고 지내온 많은 것들과 많은 기억들. 소중한 나의 감성과 감각, 지적 본능. 아름다움을 느끼는 자연의 낮과 밤, 바람, 들녘, 풀, 별. 이 모든 것들의 주인, 나의 여인 은옥.… 사랑하오. 당신은 내 존재의 증명이오…”(25쪽)
【주4】레전드 100 송(스코어, 2014) 289쪽
【주5】대니얼 레비틴, 호모 무지쿠스-문명의 사운드트랙을 찾아서(마티, 2009) 148쪽
【주6】같은 책 149~151쪽
【주7】사이토 히로시, 음악심리학-마음을 컨트롤하는 소리의 기술(스카이 출판사, 2013) 80쪽
【주8】장유정, 노래풍경-음악산문집(알마출판사, 2013) 154쪽
【주9】이동순, 번지없는 주막-한국가요사의 잃어버린 번지를 찾아서(도서출판 선, 2007) 274~275쪽
【주10】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작과비평사, 1993) 52쪽
【주11】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아픈가-사랑의 사회학(돌베개, 2013) 4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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